순정을 바치고 사랑해선 안될줄은 미처 모르고 순정을 바치고 허물어진 텅빈 내가슴 이루지도 못하고 사라진 꿈아 푸르고 푸른 저 하늘마저 나를 버렸나 잊어야할 사람인 줄 미처 모르고 불타는 정열에 몸을 바쳐 재가된 내 사랑 이루지도 못하고 가버린 꿈아 무심히 떠도는 저구름마저 길을 잃었나 들국과 (1939년작) 은하수 물길 구비구비 하나루에 흐르네 편지를 읽는 오동추야 음음 음음 달빛만 옷고름에 매달리누나 어머님 말씀 길이길이 마음속에 새겼소 가슴에 품은 금의 환양 음음 음음 국화 핀 울타리에 기다리소서 들국화 피어 하늘하늘 찬서리에 춤추네 절개로 사는 일편단심 음음 음음 언제나 변치말자 맹서를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