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흔적 아직 바래지지 않은 하늘이 거긴 어떤지 가끔 길을 걷다 문득 생각해 나 어디로 가는지 삶은 돌아가는 쳇바퀴처럼 흘러가는데 여기 주저앉은 나의 모습은 왜 그대로인지 떠나갔나요 기억들 속을 아직도 헤매며 아파했었나요 지나가버린 시간이라도 흘러간 대로 견뎌 내야겠죠 다들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데 모두 변해간다는 사실 만은 변하질 않는지 떠나갔나요 기억들 속을 아직도 헤매며 아파했었나요 지나가버린 시간이라도 흘러간 대로 견뎌 내야겠죠 지나간 대로 여기 두고서 돌아오는 계절을 기다려 볼게요 손 닿을 수 없는 흔적이라도 지나간 대로 견뎌 내야겠죠 나 이제 나아져볼게요 나 이제 나아져볼게요 지나간 대로 견뎌내 볼게요 나 이제 지나가 볼게요 3108 발 끝에 닿을 듯한 어둠에 그림자마저 사라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