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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3

고복수 풍년송, 휘파람 노래/가사

풍년송 (고복수 황금심) 삼사월 단비에 종자를 뿌려서 육칠월 햇빛에 오곡이 익었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의 처녀는 낫 들고 나간다 뒷집의 총각은 지게를 지고요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앞강에 뜬 배는 돈 실러 가는 배 뒷강에 뜬 배는 돈 실고 오는 배 얼씨구나 좋구나 풍년이 왔구나 풍년이 왔네 앞집의 처녀는 시집을 간다지요 뒷집의 총각은 장가를 든다지요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어 풍년이 왔네 휘파람 세월은 정이 없고 청춘은 말이 없어 지는 해 돋는 달에 마음만 상하기에 오늘도 왼 하로를 휘파람만 불었소 거문고 줄이 헐고 호둘기 때가 늦어 눈물진 세월 속에 가슴만 아프기에 오늘도 산마루에 휘파람..

고복수 짝사랑, 이원애곡 노래/가사

짝사랑 (작사 김능인, 작곡 손목인 1936년작)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혀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녁에 떨고 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이원애곡 (작사 금능인(남풍월), 작곡 손목인 1934년작) 구름따라 흐르는 몸 마음이 서러워 낯설은 땅 찬 자리에 남모를 눈물 분을 발라 가리나니 얼룩이진 뺨 거짓 웃고 거짓 울 때 내 뿜는 한숨 푸른 산을 넘어가면 긴 내가 있네 황막한 땅 밟아갈 때 아득한 앞길

고복수 타향살이, 사막의 한 노래/가사

타향살이 (1934 년작) 타향살이 몇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고 부평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버들 피리 꺾어 불던 그 때는 옛날 사막의 한 (작사 김능인, 작곡 손목인 1935년작) 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 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의 지평선에 석양도 애달퍼라 전 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면은 둘 곳 없는 이내 몸 떠나올 때 느끼며 눈물 뿌린 그대는 오늘 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사막에 달이 뜨면 천지도 황막한데 끝없는 지평선도 안개 속에 쌓이면 낙타도 고향 그려 긴 한숨만 쉬고 새벽이슬 촉촉히 옷깃을 적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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