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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정류장 Station, 기다리다 노래/가사

블랙베리가 2023. 5. 2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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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정류장 Station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결국 난 혼자라고

누구든 그렇다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손잡아주던 그댈 

잊어버린 채

생각하면 그댄 나와 함께였는데

고집을 부리고 

다 필요 없다고

나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했었지만 나

그댈 마주쳤을 때

눈물이 흐를 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네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나밖에 몰랐었지 어리석게도

주위를 한번만

둘러보만 했어도

모두 한 명씩 나를 떠나가고

나는 세상과 계속 멀어지고

결국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

언젠지도 모르게 

내게 다가온 그대

세월이 모든 걸 변하게 해도

그대 손을 놓지 않는다고

 

 

 

 

 

 

 

기다리다

 

 

 

 

 

널 기다리다 혼자 생각했어

떠나간 넌 지금

너무 아파

다시 내게로 돌아올 

길 위에 울고 있다고

널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어

어느 날 하늘이 밝아지면

마치 떠났던 날처럼

가만히 너는 내게 오겠지

내 앞에 있는 너

 

네가 다시 나를 볼 순 없을까

너의 두 눈속에 나는 없고

익숙해진 손짓과

앙금같은 미소만

희미하게 남아서 나를 울게 하지만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올 거야

너의 맘이 다시 날 부르면

주저말고 돌아와

네 눈앞의 내 안으로

예전처럼 널 안아줄테니

 

널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어

어느 날 하늘이 밝아지면

마치 떠났던 날처럼

가만히 너는 내게 오겠지

내 앞에 있는 너

 

네가 다시 나를 볼 순 없을까

너의 두 눈속에 나는 없고

익숙해진 손짓과

앙금같은 미소만 희미하게

남아서 나를 울게 하지만

너는 다시 내게 돌아올 거야

너의 맘이 다시 

날 부르면 주저말고 돌아와

네 눈앞의 내 안으로

예전처럼 널 안아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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