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즐거운 음악산책*****/채규엽 최정원

채규엽 못잊을 사랑, 명사십리 노래/가사

블랙베리가 2023. 5. 1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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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엽

 

 

 

 

 

 

못잊을 사랑 (1933)

 

 

 

 

 

기나긴 겨울밤의 

묻어놓은 불인가

사윈 듯 그저

타는 라라

사랑의 이 맘

사윈 듯 그저 타는 

그 옛날의 사랑이

애닮게 이 마음의 라라

넋을 흔드네

문 열고 맞이할까

지난날의 사랑을

싫어서 갈리었던 라라

그가 아니니

부여안고 울어볼까

못 잊을 손

그 사랑

어차피 이 세상은 라라

눈물이어늘

 

 

 

 

 

 

 

명사십리

 

 

 

 

 

봄도 짙은 명사십리

다시 못 올 옛 이야기

해당화에 속삭이던

그 님이었건만

서산 너머 지는 해야

날아드는 갈매기야

포구도 백사장도

꿈이었더냐

 

일몰창산 날 저문데

아득하다 더 수평선

하염없이 바라보던 

그 님이었건마

한 번 가서 못 온다는

부질없는 청춘이라

울어서 이 한밤을

세워나 보리

 

다시 생각 말자 해도

차마 어이 잊을소냐

백년 살자 맹세하던

그 님이었건만

한도 많은 우리 신세

허물어진 인연이야

해당화 부여잡고

한숨 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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