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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시첩
진달래 바라멩 검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파랑 마차 소식을 싣고서 온제 오나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세를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갈 길도 길건만 봄날도 길고 길더라
돌 딥어 풀밭길 던져보면 이렇단 대답이 있을소냐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산 넘어 산 있고 물 건너 훨훨
기약을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
봄날이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
산허리 휘감은 아지랑이 봄날은 소식도 잊었는가
그 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느니 노래를 불러
아가씨 가슴속에 붉은 정성도
행복을 두고 간 마차의 길은 멀다
님 전상서
안녕하십니까요 네 염려하여 주심으로
저는 잘 있습니다 그런데 여보 여보
어쩌면 회답 한 장 없이 고렇게 고렇게 모른 체
하십니까요 참 정말 답답하고
궁금합니다 네 꼭 꼭 회답해 주세요 네
기억하십니까요 네 작년 여름 바다에서
속삭이던 그 말씀 그러니 여보 여보
당신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얼마나 쓸쓸하겠습니까요
참 정말 맹세하신 그 말씀을 네
꼭 꼭 잊지를 마세요 네
편지 해 주십시요 네 당신 맘은 언제든지
내가 잘 압니다요 하지만 여보 여보 당신이
그리운 까닭에 밤이나 낮이나 울면서 지냅니다요
참 정말 안타까워 못살겠어요
네 그만 그만 쓰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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