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오랜 버릇처럼 노래/가사

백지영

 

 

 

 

오랜 버릇처럼

 

 

 

 

울어봐도 눈물이 안 나 불러봐도 아무 소리가 안 나

이젠 무엇도 할 수 없나 봐

사랑이 나를 던지고 외로움이 나를 내치고

이별이란 무거운 짐에 짓눌려버린 내 몸은

성한 데가 없으니까

한 번만 네가 나를 사랑해중다면

다신 나를 떠나가지 못하게 그땐 정말로 잘 해주려고

모든 걸 다 해주려고 하얀 종이 위에다

해야 할 일을 적어보다가 네 아름만 써내려 가

손끝에서 발끝까지 내 가슴 속까지

네가 남긴 흔적들이 있는데

네 손이 닿지 않은 곳 없는데

처음부터 너란 사람 안 만났다면

지금보다 멀쩡하게 살 텐데 너무 늦었나 봐

 

사랑만 하다가 버려진 내게 돌아올 맘이 업어도

그래도 너를 기다려 오랜 버릇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