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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아가씨
(작사 박영호, 작곡 무적인(이재호) 1939년작)
울어라 깡깡이(해금)야 까강깡깡 울어라
뚫어진 포장 사이로 이국의 달만 청승 맞다
손뼉을 쳐라 손뼉을 쳐 목소리마다 넋두리다
오늘은 신무대 내일은 형제좌 막간 아가씨
울어라 아코죤(아코디언)아 품바품바 울어라
비치는 라이트속에 몸부림 치는 꾀꼬리다
손뼉을 쳐라 손뼉을 처 목소리마다 하소란다
오늘은 연극사 내일은 황금좌 막간 아가씨
울어라 실로폰아 똑딱따르르 울어라
구성진 도라(징, 태징) 소리에 방긋이 웃고 돌아선다
손뼉을 쳐라 손뼉을 쳐 목소리마다 꿈이 핀다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제주도 막간 아가씨
흘러간 목가 (1938년작)
아득한 바다 저쪽 물레방아 도는 곳
별 밑에 노래하던 젊은 그 옛날 젊은 그 옛날
안개 낀 산골짜기 푸른 목장 담 밑에
그대와 속삭임은 옛말이련고 옛말이련고
아 다시는 갈 수 없나요 그리워요 옛 고향
노래는 흘러가고 언약은 깨졌소
그때는 봄이었소 보리피는 봄이었소
두 맘을 잡아매던 인생의 봄철 인생의 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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