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남자
알아 지금 니가 꺼내려 하는 말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 리 없잖아
너의 눈에 손가락에 그 속눈섭 위에
이별이라고 버젓이 써 있잖아
알아 애쓰지마 그냥 솔직히 말해 봐
단순한 놈이잖아 니가 잘 알잖아
자꾸 빙빙 돌리지마 날 똑바로 봐
헤어지나는 말 한마디면 끝난거잖아
괜찮아 더나가도 돼
날 두고 일어서도 돼
괜찮아 돌아서 줄게 넌 내게
미안 안해도 돼
이렇게 널 붙잡지 않는 날
강한 척 헨 척한 날 미워해도 돼
너보다도 내가 더 미우니까
나쁜 꿈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미친 듯 이별 앞에 또 대들고 싶지만
이건 말도 안된다고 화내고 싶지만
니가없인 절대 안된다고 울고도 싶지만
괜찮아 떠나가도 돼
날 두고 일어서도 돼
괜찮아 돌아서줄게 넌 내게 미안 안해도 돼
이렇게 널 붙잡지 않는 날
강한 척 센 척한 날 미워해도 돼
이런 내가 나도 참 미우니까
아직도 거기 있을까 등 뒤에 니가 있을까
날 보고 있을까
지금이라도 뒤돌아 가지 말라고 내게 말하면
널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아 난 말했지만 사실 나는 안괜찮아
괜찮아 날 타일러도 난 정말이지 안괜찮아
너 없는 텅빈 세상 속에서
이별 앞에서 참 난 약한 남자
다시 내게 돌아와 널 사랑해
가인
주머니 가득 너의 작은 손 그리도
꼭 붙잡고 발이 붓도록
한없이 함게 걸었던 이 곳
이제는 아니라고 애꿎은 기억을 탓해도
맘이 서성대는 곳
마냥 이렇게 걷다 보면 널 마주치지 않을까
어디 숨어서 날 바라보고 있진 않을까
언제나 그랬듯이 저 멀리서
웃음 지으며 달려올 것 같은데
참 좋은 사람 참 아름다웠던 사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낯설지 않을 내 사람
어리석은 나 기억조차 싫겠지만
아름다웠던 그 날의 우리마저
지우진 말아줘
너의 흔적들 아직 가득한 서랍을 다 비우고
잔소리 없이 많이 길어진 머릴 자르고
자신 있다 했는데 내 멍청한
발걸음만 너를 기억하나 봐
잊으려 나선 길은 내딛는 걸음마다
고개 숙여 추억만 줍지
보고 싶다 외쳐도 수없이 또 불러봐도
그때의 넌 없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못 잊을 사람
그 이름만 중얼대도 이리 눈물 나는 사람
이제는 내가 너무나도 밉겠지만
살아있는 그 날까지
기억의 같은 자리에 언제나 같은 모습의
영원히 아름다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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