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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권 약한 남자, 가인 노래/가사

블랙베리가 2022. 9.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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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권

 

 

 

 

약한 남자

 

 

 

알아 지금 니가 꺼내려 하는 말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 리 없잖아

너의 눈에 손가락에 그 속눈섭 위에

이별이라고 버젓이 써 있잖아

알아 애쓰지마 그냥 솔직히 말해 봐

단순한 놈이잖아 니가 잘 알잖아

자꾸 빙빙 돌리지마 날 똑바로 봐

헤어지나는 말 한마디면 끝난거잖아

괜찮아 더나가도 돼 

날 두고 일어서도 돼

괜찮아 돌아서 줄게 넌 내게

미안 안해도 돼

이렇게 널 붙잡지 않는 날 

강한 척 헨 척한 날 미워해도 돼

너보다도 내가 더 미우니까

나쁜 꿈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미친 듯 이별 앞에 또 대들고 싶지만

이건 말도 안된다고 화내고 싶지만

니가없인 절대 안된다고 울고도 싶지만

괜찮아 떠나가도 돼

날 두고 일어서도 돼

괜찮아 돌아서줄게 넌 내게 미안 안해도 돼

이렇게 널 붙잡지 않는 날

강한 척 센 척한 날 미워해도 돼

이런 내가 나도 참 미우니까

아직도 거기 있을까 등 뒤에 니가 있을까

날 보고 있을까

지금이라도 뒤돌아 가지 말라고 내게 말하면

널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아 난 말했지만 사실 나는 안괜찮아

괜찮아 날 타일러도 난 정말이지 안괜찮아

너 없는 텅빈 세상 속에서

이별 앞에서 참 난 약한 남자

다시 내게 돌아와 널 사랑해

 

 

 

 

가인

 

 

 

주머니 가득 너의 작은 손 그리도

꼭 붙잡고 발이 붓도록 

한없이 함게 걸었던 이 곳

이제는 아니라고 애꿎은 기억을 탓해도

맘이 서성대는 곳

마냥 이렇게 걷다 보면 널 마주치지 않을까

어디 숨어서 날 바라보고 있진 않을까

언제나 그랬듯이 저 멀리서

웃음 지으며 달려올 것 같은데

 

참 좋은 사람 참 아름다웠던 사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낯설지 않을 내 사람

어리석은 나 기억조차 싫겠지만 

아름다웠던 그 날의 우리마저 

지우진 말아줘

너의 흔적들 아직 가득한 서랍을 다 비우고

잔소리 없이 많이 길어진 머릴 자르고

자신 있다 했는데 내 멍청한 

발걸음만 너를 기억하나 봐

 

잊으려 나선 길은 내딛는 걸음마다

고개 숙여 추억만 줍지

보고 싶다 외쳐도 수없이 또 불러봐도

그때의 넌 없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못 잊을 사람

그 이름만 중얼대도 이리 눈물 나는 사람

이제는 내가 너무나도 밉겠지만

살아있는 그 날까지 

기억의 같은 자리에 언제나 같은 모습의

영원히 아름다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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