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바람부는 골목길에서 홀로선 가로등 불빛은 아주 초라하게만 느껴지고 누군가 버려둔 채 잊어버린 녹슨 세발 자전거의 모습만 남아 있네 따라 따따 내 모습 보고 싶지만 아무도 내게 얘기를 건네지 않아 내 모습 보고 싶지만 외로움 깊은 거리엔 싸늘한 바람 부네 기대선 담벽 위에 비껴진 들창문 사이로 라디오 소리 들리고 누군가 켜놓은 채 잠들어 버린 차라운 형광등 불빛 느낌만 춤추는데 내 모습 보고 싶지만 아무도 내게 얘기를 건네지 않아 내 모습 보고 싶지만 외로움 깊은 거리엔 싸늘한 바람 추억으로 달리는 버스 라디오를 켜고 달리는 시내 버스에 앉아 의미도 없는 먼 시선으로 창밖을 바라보다가 하얀 불빛이 내리는 가로등 밑에 서 있던 이미 잊혀진 먼 기억속에 그대 얼굴을 보았네 추억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