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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백팔번뇌 잊으려고 홀로 서 있나
높은 산 산기슭엔 달은 떴는데 세월은
흘러흘러 천년 되었나 낭랑한 님의 음성 들려오는데
세상만사 모든 일 한 맺히고 맺혔어도
속세에 묻힌 정을 잊을수가 없구나
돌고 도는 구름이여 님의 뜻을 알리요
뿌리고간 사연들은 너무너무 구슬퍼
바람 불고 눈비와도 변함없는 님의 모습
허허벌판 오누리가 님의 고향
한평생 전설속에 영혼 불면 잠 들으니
그대는 하늘나라 하나님의 뜻이던가
그대는 땅위에 잠드신
바람불고 눈비와도 변함없는 님의 모습
허허벌판 온누리가 님의 고향
한평생 전설 속에 영혼 불면 잠들으니
그대는 하늘나라 하나님의 뜻이던가
그대는 땅 위에 잠드신 고인돌
그리운 님
저녁 노을 지는 해는 그리움을 일깨우고
안개 속 고동소리 가슴 깊이 울이며
동트는 창가로 바라보는 그대여
훈풍에 연자되어서 나 찾아 오시려나
나 찾아 오시려나
허전한 이내 마음을 모닥불로 피우다
어둠한 침상에 님 향기 취해보고
동트는 창가로 바라보는 그대여
훈풍에 연자되어서 나 찾아 오시려나
나 찾아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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