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늪 노래/가사/듣기

 

조관우

 

 

 

 

 

1994년에 발매한 조관우 1집 앨범 <My First Story>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작사/작곡/편곡은 하광훈이 하였습니다. 

 

이 곡은 조관우 데뷔곡이기도 한데요 처음부터 가성을 써서 노래를 부르는 특이한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죠.  팔세토라고 하는 창법인데  팔세토는 가짜 소프라노라는 뜻으로 유럽에서 성악으로 가끔 쓰이던 창법이라고 합니다.

 

 

 

 

늪

 

 

 

 

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법이니까

난 멈출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면 좋겠어 느낄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밤 내방엔 파티가 열렸지(늪에 빠진 거야)

그대를 위해 준비한 꽃은 어느새 시들고

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 

또 다시 상상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