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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자 화류춘몽 노래/가사/듣기

블랙베리가 2021. 2. 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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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자

 

 

이화자

 

 

 

 

 

'화류춘몽'은 화류계 여인들의 애달픈 삶의 내용을 화류계 출신이었던 이화자가 불러서 크게 인기를 얻었던 곡인데요 작사는 조명암, 작곡은 김해송이 하였습니다.

 

처음에 이화자는 '화류춘몽'의 악보를 김해송에게서 받고는 화류계 출신인 자신의 인생을 비유하여 만든 것처럼 보여 노래를 부를지 말지 한동안 망설였다고 합니다.  김해송은 이런 이화자에게 많은 화류계 여성을 위해서라고 꼭 당신이 불러야 한다고 설득을 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화류춘몽'이 발표되고나서 크게 히트를 하여서 전국의 백화점과 상점들, 거리마다 확성기를 타고 애간장을 녹이는 그녀의 슬픈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게 되었습니다.   

 

판매실적도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다는데요 또한 이 노래로 인하여 비슷한 처지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여 자살하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당시 조선총독부에서는 각 레코드회사에 판매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였는데요 일본 천황과 조선 총독부를 겨냥하여 대 일본 제국주의를 비방할 목적으로 조선민족들을 자살로써 선동하였다고 했다네요.  가사내용의 '겁나는 세력 앞에 아양도 떨었단다'와 '한 떨기지 짓밟히는 낙화신세'를  대일본관료들을 겨냥하여 저항한 작품이라면서 작사자 조명암과 작곡자 김해송을 가혹하게 고문을 하였는데 이를 가요인들이 구명운동을 하여 풀려났다고 하네요.

 

이 노래는 군사정권 시절에도 월북한 김해송의 노래라고 금지를 당해 추미림 작사, 이봉용 작곡으로 발표를 하였고 이화자의 노래 대부분을 황금심이 다시 불러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화자는 '어머님 전상서', '오빠는 풍각쟁이'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는데요 복잡한 사생활과 자신의 과거를 비관하여 술과 마약에 빠져 35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화류춘몽

 

 

 

 

 

 

꽃다운 이팔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더란다

연지와 분을 발라 다듬는 얼굴 위에

청춘이 바스러진 낙화신세

(마음마저 기생이란) 이름이 원수다

 

점잖은 사람한테 귀염도 받았으며

나젊은 사람한테 사랑도 했더란다

밤늦은 인력거에 취하는 몸을 실어

손수건 적신 연이 몇 번인고

(이름조차 기생이면) 마음도 그러냐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 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 떨기 짓밟히운 낙화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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