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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야 울지마라 (1954년작)
백마는 가자울고 날은 저문데
거칠은 타관 길에 주막은 멀다
옥수수 익어가는 가을 벌판에
또다시 고향생각 엉키는 구나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고삐에 방울소리 구슬피 떨려
나그네 가슴속을 슬프게 하나
희미한 등불메는 가을을 찾어
오늘밤 꿈자리를 만들어 보자
백마야 백마야 울지를 마라
방랑시인 김삿간 (1957년작)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넘어 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잔에 시 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없는 이거리 저 거리로
손을 젖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방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개나리 봇짐지고 가는곳이 어데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해던가
석양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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