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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부산정거장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가세요 잘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서름도 많아 그래도 잊지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정거장
서울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한마디를
유리창에 적어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임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남아일생
임진강 얼음장에 팽이치는 아해야
삼학산 가는 길에 흰눈이 쌓였느냐
새파란 손을 꼽아 따져보는 그 세월
힘차게 빛나거라 사나이 별빛
고향을 떠나올때 선물받은 양말엔 엽전이 남었던고
은전이 남았던고 임진강 나루터에
흘겨보는 그 옛날 사나이 끓는 정이 남어있구료
구름아 물어보자 너 가는 곳 어데뇨
헐벗은 이강산에 봄빛이 찾었더냐
한강물 변함없이 흘러흘러 가는데
꽃다운 내 청춘이 시들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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