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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룡
도시의 나그네
길을 걸었네 어두운 밤 길 나홀로 마냥 걸었에
검은 외투 속에 얼굴을 묻고
빌딩 숲을 걸어보았네
오늘따라 왠지 알 수 없는 슬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바람속에 서서 난 헤매었지만 아무데도 갈 수가 없네
어느 길 걸어봐도 허공엔 불빛들만
나는 외로운 도시의 나그네 갈
곳 잃은 도시의 나그네
내가 찾아갈 곳 어디에 있나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수많은 사람 화려한 불빛 외로움만 더해가네
나의 가슴속에 내리는 빗물 누구에게 어떤 말 할까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는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바람 속에 서서 난 방황하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 없네
반겨줄 사람없는 쓸쓸한 기억만
나는 외로운 도시의 나그네 갈 곳 잃은 도시의 나그네
내가 찾아갈 곳 어디에 있나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난 외로운 도시의 나그네 갈 곳 잃은 도시의 나그네
내가 찾아갈 곳 어디에 있나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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