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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들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짓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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