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있었냔 인사가
무색할 만큼 괜한 우려였는지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어제 나의 전활 받고서
밤새 한숨도 못 자 엉망이라며 수줍게 웃던 얼굴
어쩌면 이렇게도 그대로일까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 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 게 나에게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말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의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그댄 사랑인 줄 몰랐었다며 가끔 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항상 미안했단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언젠가는 내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널 잊는다는 게
나에게 제일 힘든 일이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좋은 친구처럼 편하게 받아주겠냐고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하는게 내 삶의 이유란 말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게 나에겐 쉬운 일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 게 내 삶의 전부라 어쩔 수 없었다고
감사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이란 걸
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 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 게 없어요 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